지지당원들 동반 탈당 이어져..."국민보다 정당에 충성하라는 것인가?" 일침..."국힘, 불공정·비상식적 결정으로 세종시민 버렸다"...향후 거취 "모든 가능성 열어둬"

성선제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2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 성선제 예비후보 제공
성선제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2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 성선제 예비후보 제공

성선제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2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성선제 예비후보의 탈당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 당원들 또한 탈당계를 제출하며 국민의힘 세종갑 단수공천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성선제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에게도 슬픈 이야기를 드려야만 한다”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민주자유당 시절부터 잃어버린 10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고 피력했다.

성선제 의원은 이어 “선거기간이 아니어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보처럼 성실하게 바보처럼 성실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자를 단수공천하는 불공정·비상식적 결정을 내리며 사실상 세종시민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선제 예비후보는 단수공천된 후보를 겨냥해 “면접장에서 인지도 지적을 받고, 지역구보다는 서울에 공을 들인 사람을 위해 경선도 없이 단수공천한다면 앞으로 누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성선제 예비후보는 끝으로 “저는 앞으로도 제 이름처럼 성실하게, 선하게, 제대로 정치하기 위해 떠난다”면서 “그동안 사랑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세종시민 여러분, 앞으로 성선제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주문한 후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깊이 고민하고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그동안 세종시는 보수정당에서 지역과 무관한 인사들을 수혈했고 그 결과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며,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전 국회의원이 압승했고, 심지어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20대 총선 당시 보수정당은 비례에서 제3정당인 국민의당조차 2%p 차이로 겨우 이겼고, 민주당에게는 10%p 가까운 격차로 패배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김중로 전 국회의원과 자칭 ‘세종시 설계자’라는 김병준 전 위원장까지 긴급수혈 했지만, 각각 32.79%(민주당 56.45%)와 39.68%(민주당 57.96%)로 대패하며 세종시 민주당 시대를 열어줬다.

22대 총선을 앞둔 현재도 세종갑은 단수공천 사태로 세종을 지역은 중앙인사 투입과 토박이 차별 등 이슈로 진통을 겪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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