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서 간담회 열어

15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컨택센터 노동자 권익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대전시의회 제공

채계순(비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은 15일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컨택센터 노동자 권익증진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감정노동자의 권익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콜센터 노동자들은 이날 "반복적이면서 악의적인 민원고객으로부터 인격비하, 폭언·욕설, 성희롱 등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 내부의 고강도 실적 압박과 인권 침해적인 평가시스템, 피해 상담사 보호체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콜센터 상담사들은 여성, 비정규직, 저임금 특성을 지닌 대표적 취약 노동계층"이라고 강조한 후, 감정노동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악성소비자 대응 부족, 고객위주 판단, 상담사에 대한 심리적·육체적 건강관리 투자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상담사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적정한 휴식시간 보장, 고객 응대 매뉴얼 활용, 고충처리 창구 운영, 직무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운영, 감정노동자 보호에 대한 고객 공감 확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채계순 의원은 "감정노동자들을 악성 고객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이 공공분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모색 돼야 한다"며 "시의회도 다양한 정책을 앞장서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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