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범기간' 중 거듭 범행
무면허로 '종횡무진'
인천에서 훔친 BMW 차량으로 수원, 대전 등을 누비며 차 털이를 한 상습 절도범이 구속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절도 및 무면허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부서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오전 1시 20분경 인천 주안역 인근 노상에 잠겨있지 않은 BMW 차량을 발견한 A 씨는 운전석 계기판에 놓여 있던 열쇠로 시동을 걸고 차를 훔쳐 달아났다.
훔친 차로 경기도 수원까지 도주한 A 씨는 같은 날 오전 2시 20분경 수원역 인근 문이 잠기지 않은 다른 차 안에 있던 현금 4만 원과 신용카드를 훔쳤다.
이어 대전까지 도주 행각을 벌인 A 씨는 대전 복합터미널 인근 한 모텔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숙박비 12만 원을 결제하고 몸을 숨겼다.
공조 요청을 받은 대전경찰은 CCTV 등을 통해 피의자를 추적, 모텔 객실에 숨어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이번 범행은 동종 전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누범 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죄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의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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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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