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민의 사회서비스 수요 특성 분석하고, 케어팜에서 농업과 돌봄·복지 분야 서비스 융합하여 제공할 수 있는 방법 모색...사회복지시설 종사자·농업기술원 등 관계자가 심층면접 참여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일 '충청남도 케어팜 연계 사회서비스 수요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DB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일 '충청남도 케어팜 연계 사회서비스 수요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DB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원장 조경훈)은 지난 2일 ‘충청남도 케어팜 연계 사회서비스 수요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충남 도민의 사회서비스 수요 특성을 분석하고, 케어팜에서 농업과 돌봄·복지 분야의 서비스를 융합하여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23년 2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충남 도내 15개 시군의 교육체험 농장·치유농장·사회적농장 관계자 108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농업기술원 등 관계자가 심층면접에 참여하였다.

사회서비스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도민으로는 노인(74.0%)·아동 및 청소년(46.2%)·장애인(31.7%)·다문화가족(22.1%) 등이라고 응답하였고, 충남 지역에 필요한 사회서비스는 노인돌봄 서비스(8.5점)·정신건강 서비스(8.5점)·장애인돌봄 서비스(8.4점)·방과후 돌봄 서비스(8.4점)·출산지원 서비스(7.9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층면접 결과·사회서비스 전달체계 내에서 케어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농장 접근성 및 안전성 개선·정성 평가를 병행한 서비스 효과성 평가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케어팜을 연계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화장실·편의시설 등 농장 시설의 환경 개선과 케어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며, 농장의 규모가 작아 서비스 제공 및 행정 수행 인력이 부족하고, 사회서비스의 특성 상 이용자의 구매력이 낮으므로 케어팜을 실천하고자 하는 농장에 대해서 행정 및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연구책임을 맡은 정덕진 연구위원은 “케어팜에서는 농업 자원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이고 이용자 주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으므로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내에서 지속가능한 실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이용자의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 설계·농장 운영자의 역량강화 지원, 농업-복지 관련 부처간 협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며, 특히 충남 지역의 특성 상 축산업을 활용한 동물(소)매개 활동을 통해 도민에게 보다 친숙한 케어팜이 도입되길 희망한다”라 전했다.

한편, 케어팜은 사회적 약자와 지역주민에게 농업 자원을 활용한 돌봄·교육·일자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체·정신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농장 또는 농업 실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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