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8대 대전시의회 출범 1년 기자간담회
"시장·행정부시장 등에 직접 건의... 의원들 스스로도 노력"

김종천 대전시의장이 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8대 대전시의회 출범 1년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종천 대전시의장이 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제8대 대전시의회 출범 1년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대전시의회가 시 집행부의 '의회 경시' 풍토와 관련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종천 대전시의장은 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연 '제8대 대전시의회 출범 1년 기자회견'에서 '집행부의 의회 무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시장·행정부시장·기조실장 등에게 재발 않도록 당부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이번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열심히 심의했다. 역대 의회 중 최고라 할 정도로 집행부를 견제했다"며 "의원들 스스로도 (집행부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이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에서는 시 집행부의 의회 경시 문제가 꾸준히 지적 돼 왔다.

김찬술(대덕구2,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3월 열린 본회의에서 시내버스 신설 노선 과정에서 불거진 고위 공무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공무원이 시의원을 X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인식(서구3,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평촌산업단지 내 LNG 발전소 건립을 언급하며 "시장은 발전소를 건립하면서도 지역구 의원에게 말 한 마디 하지 않았다. 시민 위에 있는 시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희역(대덕구1,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또한 지난해 지역 언론에 "시 고위 간부에게 자료를 요청하자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당혹스럽고 불쾌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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