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정, '감흥 없던 1년, 분발이 필요한 3년'"이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CI /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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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 이하 도당)이 양승조 충남지사의 지난 1년간 도정 성과에 대해 평가절하 했다.

도당은 1일 “양승조 충남도정, ‘감흥 없던 1년, 분발이 필요한 3년’”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양 지사 도정에 날을 세웠다.

도당은 “기대와 애정으로 바라본 양승조 충남도정 1년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밋밋한 1년이었다”고 운을 뗀 후 “자화자찬 나팔을 불고 있지만 바라보는 도민들의 평가도 냉랭하다”면서 “6월 발표 리얼미터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 성적도 중하위권인 10위에 그쳤다”며 “그마나 5월 13위에서 3단계 상승한 초라한 성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20% 공약이행률, ‘저출산 극복 사활’ 등 성급한 공치사 타령에 앞서 저조한 성적표의 근본 원인부터 꼼꼼히 짚어보는 게 순서라”고 언급한 후 “보건복지 분야에 있어서는 ‘충남 아기수당 지급’, ‘고교 무상급식·교육 실시’,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등 일부 눈길이 가는 정책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포퓰리즘 논란과 과속 우려, 재원 마련 등 걱정하는 도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지나치게 ‘복지수도 충남’ 구호에 매몰되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이나 지역발전 선도 사업을 등한시한건 아닌지도 자성해 볼 문제라”면서 “소리는 요란한데 눈에 띄고 기억나는 대형 국책사업이나 기업 유치 실적도 별로 없고, 심혈을 기울이는 ‘내포 혁신도시’ 선정도 곳곳이 암초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최근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고 시급한 현안 과제이고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이 긴요하다고 답한바 있다”면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고 최적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임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도당은 “도내 심각한 남북간 격차 해소 노력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운을 뗀 후 “충남도정의 중심추를 서북부권에 두며 낙후지역을 홀대했던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저감, 대산공단 안전 문제 등 도민 생활 밀접 정책에는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공주보 해체 문제는 이념이 아닌 실사구시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어 “산적한 충남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한 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눠 상생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충남 발전이란 대의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언제나 선두에 설 것이라”며 “때로는 매서운 감시자, 합리적 비판자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도당은 끝으로 “양승조 충남도정 1년, 복지에 가려 경제는 보이지 않았고 캠코더 성골들로 도정은 병들어 갔다”면서 “바닥 평가는 싸늘한데 민심과 괴리된 공허한 말잔치만 가득했다”며 “충청홀대론, 충청소외론에 결연히 맞서 충남의 목소리를 제대로 냈는지도 실로 의문이다. 남은 3년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당이 주장하는 충남판 캠코더 인사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달 27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장이 20여명 정도 되는데, 전체 몇 명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재풀이 치우치고 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사실 제가 도지사를 하면서 산하기관장 인사를 한 것이 몇 명 안 되지만, 이런 지적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으로 대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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