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조선시대 유구 41기도 함께 출토돼

/ 증평군 제공
증평군은 증평읍 사곡리 허브랜드 사업 부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층과 고려~조선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토광묘 등이 발굴됐다고 27일 밝혔다. /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에서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아우르는 유적이 대거 출토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증평군은 증평읍 사곡리에 조성 예정인 허브랜드 사업 부지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층과 고려~조선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토광묘 등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물은 주로 사냥이나 나무, 뼈, 가죽 등을 손질하는 데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먹도끼, 찍개, 여러면석기(사냥돌), 주먹대패, 긁개, 밀개 등 284점이다.

이 유물들은 이곳 사곡리 일대에서 과거 수렵채집 생활이 이루어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특히 유물의 형상과 흙의 퇴적양상으로 볼 때 중기 구석기시대(약 25만년 전 ~ 4만년 전)인 5만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돼 증평군 역사의 시작점이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주거지 등 고려∼조선 시대 유구 41기도 함께 발굴됐다.

증평군은 자연과학분석을 통해 유적의 형성시기를 밝혀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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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사문화연구원을 통해 발굴된 구석기시대 유적 /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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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사문화연구원을 통해 발굴된 구석기시대 유적 /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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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발굴조사 현장을 찾은 홍성열 증평군수가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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