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충남 천안 ‘천안SB플라자(Science Business Plaza)’를 전격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기업들을 격려했다.

천안SB플라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의 핵심시설로, 연구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계할 수 있도록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공동연구·기술이전·창업보육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날 이 총리는 양승조 충남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윤일규 국회의원 등과 함께 천안SB플라자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입주기업 대표들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진행하는 만큼 R&D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국가지원책 마련 등을 이 총리에게 건의했다.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스마트 팜 시스템을 개발하는 트윈(나재훈 대표)은 "충남지역의 축산 산업 규모는 큰데 축산 현대화 시설은 열악하고 고령화에서 오는 어려움도 많다"며 "충남이 자동차와 바이오 산업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양한 산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 총리는 "각 지자체 마다의 관심 있는 지정분야가 있기 마련"이라며 "축산 선진화 추진과 고령화 대처방안을 마련해 스마트 축산으로 산업의 성장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웰스메디텍(황경원 대표)은 "제조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은 투자 설명회에서도 시제품이 있어야 투자가 용이해 어려움이 많다"며 "제조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기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공감의 뜻을 내비치며 "외국 스타트업 기업과 비교 해 볼때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지원책이 미비한 것은 사실"이라며 "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천안SB플라자가 개관한 지 두 달이 되지 않았는데도 쾌조의 스타트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곳에 입주한 첨단 고부가가치 업종 기업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상승효과를 내는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시장은 “천안SB플라자를 방문해 주신 이낙연 총리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기능지구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천안시에서도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기업체와 협력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개관한 천안SB플라자는 현재까지 17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공유오피스에도 8개 기업이 들어와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