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정심학교 '생각일기'와 천안여자고등학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우리들의 이야기' 공개

왼쪽부터 보령정심학교 '생각일기', 천안여자고등학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우리들의 이야기'
왼쪽부터 보령정심학교 '생각일기', 천안여자고등학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우리들의 이야기'

충남교육청은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이 출판한 책을 12일 공개했다.

‘미래를 여는 오늘의 기록, 2023 차곡차곡 학생 책 출판 지원 사업’ 의 일환으로 오는 19일 출판되는 175종 책 중에 2종인, 보령정심학교 '생각일기'와 천안여자고등학교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생각일기'(보령정심학교 김정아 외 19명 지음, 교사학습공동체 ‘달콤책방’ 공동지도) 는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차곡차곡 기록한 책으로 아이들이 학습하는 모든 주제를 담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과의 상담과정에서 만들어진 글과 그림을 포함하여 총 40작품이 수록되었다.

'생각일기'의 머리말에서 지도교사들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생각을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자, 우리의 이웃이 되길 바라는 소망이 책에 담겨져 있다.”며, “사람들이 지적장애 학생에게 가지는 편견과 선입견을 깨기는 어렵겠지만, 금을 내고 싶은 마음에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고자 용기내어 사회에 던지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책에 숨겨져 있는 화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장애가 아닌 나의 엉뚱했던 어린 유년시절을 빗대어 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덧붙였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우리들의 이야기'(천안여자고등학교 통합교육지원실 권민희 외 지음, 지도교사 길민영, 사진강사 박지은)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진로와 직업교과 연계 사진수업활동 결과를 모은 사진에세이집이다. 디지털 카메라와의 만남을 다룬 1장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과 사람, 학교 일상을 담은 작품들이 10장까지 이어진다.

지도교사 길민영은 “아이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장애감수성을 키우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장애인식개선자료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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