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5번째 긴 '보령해저터널' 완공...국내 '최장'
세계에서 5번째 긴 '보령해저터널' 완공...국내 '최장'
  • 임은경 기자
  • 승인 2019.06.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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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원산도 간 6,927m…세계 5번째 긴 도로 해저터널
착공 7년 만에 양방향 굴착 모두 완료…NATM공법 적용
2021년 말 개통 예정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보령해저터널 조감도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이 우리나라에 구축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의 일부인 보령해저터널(L=6,927m)의 굴착 공사가 완료돼, 6월 10일 터널을 관통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도로 해저터널로, 세계에서도 일본의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 에이커선더(7.8㎞), 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5번째로 길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육상구간에서 일반화된 NATM공법이 적용됐다. NATM공법은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공법이다.

특히, 해수면 80m 아래의 장대터널을 오차없이 굴착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GPS(위성항법장치), 자이로스테이션(진북방향정측량기) 등을 활용하여 오차 없이 중심선을 맞춰 관통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저에서의 화약 발파 등 공사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으나,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로 전방의 지질을 측정하는 TSP탐사(Tunnel Seismic Profiling․전방 200m), 선진수평시추(전방 50∼100m), 감지공(전방 20m) 작업을 진행하였고, 바닷물 유입에 따른 각종 사고예방을 위하여 차수그라우팅을 시행하고 지질불량 구간 공사 시에는 방수문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 없이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국도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바다로 단절되어 있던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4.1㎞ 구간에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 말 전면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해상교량(1,750m)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금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의 운행거리가 60.9㎞(75㎞⇒14.1㎞)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80분(90분⇒10분) 절약된다.

김한식 도로계획과장은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보령해저터널 위치도 /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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