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음악+향기와 함께 만나는 고흐

7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76회 당진행복아카데미 ‘감각주의: 그림이 오감을 만났을 때’

당진시는 지난 7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76회 당진행복아카데미 ‘감각주의: 그림이 오감을 만났을 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고흐, 가장 밝게 빛나는 열정의 화가’라는 주제로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 ‘감자 먹는 사람들’, ‘열다섯 송이 해바라기’, ‘고흐를 위하여’ 4개 작품을 소개했다.

강사로는 정우철 도슨트와 민시후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노인호 조향사가 함께했다. 강연은 도슨트의 해설을 통해 그림을 이해하고 그림에 어울리는 향과 음악을 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입장 시 배부된 4장의 시향지에는 작품 각각의 향이 배어 있었다. 그림에 이야기를 더하고 음악을 싣고, 향기를 입히는 이들의 조합은 강연을 보러온 시민들의 오감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사전 신청 접수 후, 당일 무료입장한 300여 명의 시민들은 시각을 넘어 오감으로 명작을 감상하는 색다른 방식의 전시 공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강연을 보러온 시민은 “전시관에서 작품을 볼 때와는 달리, 작가의 삶까지 알게 되니 그림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 작품과 관련한 음악과 향기가 함께 하니 명화의 감동과 여운이 오래갔다. 앞으로도 이런 특별한 강연을 많이 개최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강연이 됐길 바란다. 내년에도 만족도 높은 당진행복아카데미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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