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과정 거쳐 6월중 정책방향 발표 예정

3일 서산시 베네키아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터미널이전·수석지구도시개발 시민 토론회에서 맹정호 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3일 서산시 베네키아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터미널이전·수석지구도시개발 시민 토론회에서 맹정호 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서산시가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과 수석지구 도시개발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3일 베네키아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맹 시장은 토론에 앞서 "터미널의 의미와 성격, 터미널 이전관련 추진 경과와 지금까지의 찬반으로 갈렸던 시민의견을 되짚어 보며, 마음을 닫고 토론회에 임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민선 7기 시장 선거과정에서 터미널 이전의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대두, 자신은 민선 7기 시장에 오르면 취임 1년 내에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며 “취임 1년인 이달 6월 중 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행 방법은 찬·반 양측에서 3명씩의 의견을 듣고, 제3자의 입장에서 3명의 대안제시 순으로 진행했다. 발언권은 찬·반 양측에 똑같이 주어졌다.

찬성 측은 “서산시의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터미널 이전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은 "민선 6기 당초 인구 25만이 되면 터미널 이전을 권고한 용역결과가 있고 현재 인구도 큰 증가가 없는 만큼 이전만이 능사가 아니고 현 터미널 주변을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시 관계자는 터미널을 옮기지 않으면 그동안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설계용역'에 들어간 용역비와 계약 해지금 등 총 7억 8400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120분간의 토론회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긴 시간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사심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결정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힘으로 주장을 관철하려하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임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지금 당장의 이해득실 보다는 보다 크고 넓은 시선으로 현안을 바라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남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6월중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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