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이면 매입 검토"

이장우 대전시장이 장기간 미준공 건물인 대흥동 메가시티 매입과 관련해 “합리적인 금액이면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장기간 미준공 건물인 대흥동 메가시티 매입과 관련해 “합리적인 금액이면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뉴스티앤티

이장우 대전시장이 장기간 미준공 건물인 대흥동 메가시티 매입과 관련해 “합리적인 금액이면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30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중구 구민과 두 번째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는 연면적 4만 7621㎡에 지하 8층·지상 15층 규모의 쇼핑몰로 계획된 건축물이다. 지난 2002년 착공했으나 2008년 10월 건축주의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면서 15년간 방치 상태에 있다.

이에 중구는 메가시티 정상화를 위해 대전시가 1000억 원을 투입해 메가시티를 매입하고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기간 공사 중단으로 인한 주변 침체 및 위험 요인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원도심 내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메가시티 정상화를 위해 최소 2000억 원이 들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도한 비용을 무리하게 추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난색을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는 시행자가 자력으로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지켜보고 있다”며 “(사업자가)매각을 원하고 합당한 가격이라면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시장은 보문산 일원에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등을 설치해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많은 환경단체가 보물산 일대에 케이블카 등 관광시설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의견은 듣되 시민들과 약속한 사업인 만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중구 발전을 위한 ▲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 ▲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문화예술복합단지조성·베이스볼드림파크 등 문화시설 확충 ▲ 대전천 천변도로 확장 및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등 교통취약지역 도로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약속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가시화하면서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해 중구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중구 구민과의 두 번째 만남 / 뉴스티앤티
30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중구 구민과의 두 번째 만남(사진 왼쪽부터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김광신 중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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