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혈액 보유량 부족으로 대한적십자사가 수혈용 혈액 공급에 애를 태우고 있다. (사진=혈액냉장고의 O형 칸이 텅 비어 있는 모습 /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O형 혈액 보유량 부족으로 대한적십자사가 수혈용 혈액 공급에 애를 태우고 있다. (사진=혈액냉장고의 O형 칸이 텅 비어 있는 모습 /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공)

O형 혈액 보유량 부족으로 대한적십자사가 수혈용 혈액 공급에 애를 태우고 있다.

11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의 적혈구 제제 보유량은 5.9일로 '적정' 수준이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5일분 미만시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전체적으로 아직 적정 보유량인 5일분보다 많지만, O형 같은 경우 같은 날 기준 2.7일분으로 ‘주의’ 단계로 O형 헌혈자의 헌혈 참여가 시급한 실정이다.

O형 적혈구 농축액이 수혈용으로 사용되는 양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400여 개 정도로, 혈액 수급의 안전을 위해서는 7210Unit의 재고를 확보해둬야 한다.

그러나 이날 자정 기준 O형 적혈구 농축액 보유량은 3987Unit 정도에 불과해 원활한 혈액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관계자는 “매일 꾸준히 이어지는 헌혈 참여만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O형은 응급상황을 비롯해 A형, B형 등 사용범위가 넓어 항상 부족해 특히나 더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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