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송영훈

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송영훈 / 청양경찰서 제공
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송영훈 / 청양경찰서 제공

요즘 밤 수확이 한창이다. 밤이 익어 떨어지면 묘하게도 나무에서 떨어진 꼭지가 땅에 닿는 게 아니라 항상 뒤집혀 있다. 아마도 종자번식을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고 본다.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란 말은 논어에 나오는데 ‘옛것을 익혀서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청양 밤은 다른 지역의 맛 좋은 종자만을 길러내어 너무도 고소하고 단맛이 깊어 溫故而知新을 실현하고 있다, 봄에 만개한 꽃이 장관이고 가을에 쏠쏠한 소득을 보장하니 청양지역에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주는 작물이다.

올해 청양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다. 이전부터 초고령사회인 청양은 60대 강사가 80대에게 지식과 재능을 나눠주고 함께 즐기는 생활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논어를 배우고, 역사를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예체능을 즐기고...., 청양군청, 지역활성화재단, 협동조합 등이 노년이 행복한 청양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니 더욱더 다양한 학문, 문화, 예술, 건강이 보장되는 평생학습을 통해 인생2모작을 즐기며 행복한 복지 청양이 실현되고 있다.

아침부터 경운기 소리와 화물차 소리가 요란하다. 수확한 밤을 농협, 산림조합에 수매하러 가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왜냐하면 청양경제 발전의 징후인지 몰라도 청양지역 차량이 증가하고 있고 교통사고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힘든 농사일에 음주를 하거나 무리하게 일을 하여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교통사고와 안전사고가 없기를 기도한다. 청양경찰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매일 음주단속도 하고 안전모를 쓰지 않은 어르신에게 안전모를 드리며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불법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행복한 삶은 스스로 풍족한 경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만족감, 안전한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한다. 청양은 개인이 노력하면 풍족한 경제, 평생학습으로 만족한 삶이 보장되는데, 마지막 하나인 안전한 환경은 개인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이다. 청양에 이사 온지 10년! 90이 되신 부모님이 너무도 행복해 하신다. 청양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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