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트남 해외여행 다녀온 20대 '홍역' 확진
1983년~1996년생, 홍역 추가예방접종 필요

[자료사진] 홍역발진 / 질병관리본부
[자료사진] 홍역발진 / 질병관리본부

지난 2일 유성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영·유아 홍역 집단 발생이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전시 보건당국이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으로, 지난 4월 3일부터 8일까지 친구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23일부터 발열·발진 등이 발생, 25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홍역 확진자와는 접촉한 사실이 없어 최근 영·유아 홍역 유행사례와 무관한 개별사례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확진자는 증상이 경미해 자택격리 중이며, 서구보건소에서 환자 동선 및 접촉자를 추가파악하고 있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20∼30대 성인에게서 홍역이 많이 발생한다."며 "1983년부터 1996년까지는 예방접종을 1회만 접종할 때이므로 방어 항체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추가 확진자도 26세 여성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홍역예방접종을 1회만 시행한 20·30대들의 추가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성소아전문병원과 관련한 홍역 확진자는 4월 21일 이후 25일까지 연속 4일간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26일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대전시 홍역 확진자는 20명, 환자와 접촉한 이력으로 1,187명이 모니터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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