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캡틴’ 조성권

올림픽 대표팀 주장 조성권(김포FC)은 파리올림픽을 향한 첫 단추인 아시안컵 1차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카타르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2024 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내년 파리올림픽의 아시아 1차 예선을 겸하며, 각 조 1위 11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만난 조성권은 “이렇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대회하게 돼서 무척 영광이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첫 대회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려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성권은 이전까지 22세 이하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짐에 따라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이에 그는 “감독님이 원팀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원팀을 만들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또 주장으로서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전술을 애들과 같이 공유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성권은 수비수로서 자신의 강점에 대해 대인 마크 상황에서 1대1 수비 능력을 꼽았다. 그는 “일단 제 장점은 수비수로서 커버 능력이나 가로채기 능력이다. 또 1대1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런 능력에서 제가 동료들보다 더 앞선다는 점을 (경기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고(광주FCU18)와 울산대를 거친 조성권은 대학 졸업 후 2022년 광주FC에 입단했다. 이후 첫 시즌부터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김포FC로 임대 이적했고, 개막 후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는 등 고정운 김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조성권은 “경기를 뛰면서 확실히 자신감이 쌓이고, 경기 감각도 많이 올라온다고 느꼈다”며 “프로에 와서 적응하기 가장 힘든 게 템포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템포적인 부분에서 많이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고정운 감독이 해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표팀과 소속팀은 조금 다르니, 그냥 하던 대로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팀에서 하던 대로 잘하고 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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