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정보 취약한 장애인 위해 △수어로 온라인 입학설명회 진행 △점자형 입학안내서 제작

가톨릭대는 장애인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어로 진행하는 입학설명회 영상과 점자형 입학안내서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사진=점자형 입학안내서)
가톨릭대는 장애인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어로 진행하는 입학설명회 영상과 점자형 입학안내서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사진=점자형 입학안내서)

가톨릭대가 장애인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 지원군으로 나선다. 가톨릭대는 장애인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어로 진행하는 입학설명회 영상과 △점자형 입학안내서를 제작해 무료 배포했다.

가톨릭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입학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어형 입학설명회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2024학년도 입시와 관련된 △수시모집 전형일정 △입학전형 주요사항 △전형별 모집인원 및 비율 △전년도 입시결과 등 다양한 입시정보를 수어 통역사의 화면과 함께 안내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수어형 입학설명회 영상 제작에는 전문 수어 통역사와 함께 농학교 교사를 꿈꾸며 오랜 시간 동안 수어를 공부해온 가톨릭대 특수교육과 2학년 윤현지 학생이 2년 연속 학생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올해는 시력 또는 시야 결손으로 모집요강을 읽기 어려운 중증·경증 시각장애인 수험생이 입시 정보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해, 점자형 대입전형 안내책자를 신규 제작하게 됐다. 가톨릭대는 2024학년도 대입전형 안내와 학과, 장애학생지원제도 안내 등을 상세히 담은 점자형 책자를 전국 모든 맹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을 총괄한 가톨릭대 염상길 입학사정관은 “올해 장애인 전형으로 입학한 한 신입생이 ‘수어형 입학설명회 영상이 대입 준비의 오아시스 같았다’는 말을 듣고 장애인 수험생들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간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입시정보 제공에 있어 신체적·지역적 등으로 소외되는 수험생이 없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대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해 3년마다 실시하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 평가를 받는 등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장애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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