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록 페스티벌 개최...바가지요금 원천 봉쇄 '푸드트럭 존' 인기...14일부터 15일까지 '제2회 신정호 아트밸리 별빛음악제'로 이어질 예정

아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이 한창으로 행사 직전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일정 차질이 우려됐지만, 무사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이 한창으로 행사 직전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일정 차질이 우려됐지만, 무사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시장 박경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이 한창으로 행사 직전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일정 차질이 우려됐지만, 무사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장에는 음악공연을 관람하는 객석은 물론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편 관람객과 푸드트럭 존의 식도락가들까지 곳곳에서 축제를 즐기는 다양한 표정들이 포착되고 있다.

# “와 시장님이다!”

이번 축제는 무대의 흐름이 끊어지는 걸 막고, 시민들의 음악 감상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의전행사를 과감히 배제했으며, 이런 가운데 11일 스탠딩 객석을 찾은 박경귀 시장은 직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 과정에서 박경귀 시장을 직접 찾아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기도 했으며, 박경귀 시장과 사진을 찍은 박모 군(신정중학교 3학년)은 “이런 흥겨운 무대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접근성이 좋은 신정호 호수공원에서 열려서 더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행사장인 신정호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박경귀 아산시장과 청소년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행사장인 신정호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박경귀 아산시장과 청소년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록 페스티벌 첫날 공연이 시작된 직후인 5~6시쯤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직후여서 그런지 인파도 적고 분위기도 서먹한 상태였으며, 두 번째 공연에 나선 록 밴드 바비핀스는 공연 초반 분위기를 띄우는 데 다소 애를 먹기도 했다.

이때 리더 겸 드럼연주자인 임일규의 “제 가족이 아산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자주 옵니다. 사실 우리 밴드는 아산과 천안에서 시작했다고 봐야죠”라는 고백에 분위기는 반전되었고, 젊은 층에 비해 조용했던 40~50대 관람객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바비핀스가 본인들의 앨범을 즉석에서 증정하면서 열기는 더욱 고조됐으며, 본격적인 록 페스티벌 열기가 펼쳐졌다.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행사장인 신정호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행사장인 신정호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박경귀 아산시장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아산시청 제공

# 들썩이는 신정호 ‘모두가 어깨춤을~’

대규모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숨어있는데, 이번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역시 600여 명의 지역단체 자원봉사자가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록 페스티벌의 특징이라면, 경광봉을 든 교통정리 봉사자도 있고, 안내를 담당하는 봉사자도 있으며, 안전을 위해 경계선을 지키는 봉사자도 어깨를 들썩이면서 리듬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 이미 소진됐습니다.”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의 숨은 공로자는 푸드트럭과 야외 바비큐장이었다. 최근 이슈가 됐던 지역 축제장 ‘바가지요금’을 원천 봉쇄한 푸드트럭 존은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낮부터 운영하다 보니 저녁 공연 때는 인기 메뉴가 조기에 동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특히 신정호 야외 바비큐장은 북적이는 푸드트럭 존의 인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했으며, 은은한 조명과 야외음악당에서 들려오는 라이브 음악까지 맛과 운치는 단연 최고라는 평가다.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행사장인 신정호 야외음악당 일원의 푸드트럭 존 모습 / 아산시청 제공
'아트밸리 아산 신정호 썸머 페스티벌' 행사장인 신정호 야외음악당 일원의 푸드트럭 존 모습 / 아산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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