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성화대학- 4차 산업 혁명 핵심 기지로 거듭나

강진 균형발전 조감도/강진군
강진 균형발전 조감도/강진군

전남 강진군은 전라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천년 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이 최종 선정됐다

강진군은 도비 180억 원(총 사업비 3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시군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 정책을 제안하도록 해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를 제시한 시군에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획기적인 제도로 지난 12월, 김영록 도지사가 처음 도입했고 첫 주인공으로 강진군과 순천시, 진도군, 신안군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 공모사업 규모상 가장 크며, 시군이 자발적으로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정책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발상으로 여겨져 왔다.

강진군은 출사표를 던진 전체 20개 시군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강진군과 순천시는 올해, 진도군과 신안군은 2024년에 각각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군은 확보된 총사업비 330억 원(도비 180억 원)을 투입해, 폐교된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및 실감 콘텐츠 기업과 연계해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 계획안은 ▲최첨단 기술 교육을 통한 청년 일자리 마련에 54억 원 ▲영화, CF 촬영용 복합 스튜디오 구축에 57억 원 ▲지역 기반의 미디어아트 구축에 53억 원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간 구축 및 창업 교육에 36억 원 ▲강진의 한정식과 사찰음식 세계화에 22억 원 ▲예비 귀촌인과 창업가 등 동시 1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레지던스 구축에 60억 원 ▲4차산업혁명지원센터 구축에 41억 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지역의 명운이 달려있다’라고 강조한 강진원 강진군수의 진두지휘 아래, 오롯하게 공무원과 용역팀의 피나는 노력으로 일군 값진 결실로 평가받는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최초로 사업 구상을 시작한 이래, 폐교된 성화대를 활용해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건설을 계획하고, (주)이엠피, ㈜온굿플레이스와 총 120억 원의 투자협약을 지난 5월에 체결한 바 있다.

성화대학은 1997년 개교 당시 320명으로 출발했지만, 2007년 1,236명까지 증원되다가 2012년 폐교돼, 현재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으로, 성화대가 위치한 성전면의 인구가 개교 당시 약 4500명이었던 것에 비해, 2023년 현재는 2784명으로 약 40%가 줄어들었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를 통해, 성화대 폐교로 생기를 잃은 성전면민의 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과거 성전면이 강진읍보다 더 큰 활력을 가졌던 전성기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지역이 청년을 세우고, 청년이 지역을 바꾸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도의 대표선수라는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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