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가 펼쳐낼 몽유도원,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21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기획전은 5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생명의 방’, ‘신들의 이야기’ 2개의 소주제로 구성된 <기획전Ⅰ>은 인도 라리 칼라 아카데미의 전 수장 름 빨라니얍반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능고지 오메제, 한국의 김창겸, 심재천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공예의 미래와 꿈을 선보인다.
<기획전 Ⅱ-꿈과 환상>은 동부창고를 무대로 삼아 새로운 공예가 바꾸는 인간의 삶과 미래를 엿볼 수 있으며, <기획전 Ⅲ- 꽃과 인간> 사적 제415호인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문화유적지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공예로써 재조명한다.
<기획전 Ⅳ-빛의 유토피아> 역시 조선후기 충청도 병영의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로, 청주의 역사 ‧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미디어작품과 VR작품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체험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기획전 Ⅴ-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옛 청주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진다. 1921년에서 1968년까지 청주 경제의 부흥을 이끈 옛 철도역을 기점으로 2019년 청주와 평양을 문화로 잇는 프로젝트로, 북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북한여성의 내면을 포착한 작품까지 평화에 대한 문화적 염원이 담긴다.
여기에 옛 연초제조창이 자리한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특별전 <안덕벌빈집 프로젝트>와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정북동 토성 –플래그 아트>까지 더해지면서, 올 비엔날레의 주제처럼 청주시 전체에 ‘공예의 몽유도원’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획전과 더불어 총 상금 1억 4000만 원 규모의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공예작품을 응모하는 기존 공모전형식의 ‘Craft Competition’과 2019년에 첫 시도되는 기획자 공모전 ‘CraftCity Lab Competition’ 등 2개 분야로 진행되며, 오는 5월 1일에서 5월 31일까지 접수받을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더불어 국내 레지던시 투어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향후 수상자들과 협의를 통해 기획전 등 다양한 포스트 프로그램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14개국의 공예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초대국가관', 공예페어, 미술관 프로젝트, 학술‧교육 프로그램등이 진행 돼 41일간의 공예대장정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옛 연초제조창이 공예 클러스터로 거듭난 뒤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예비엔날레인 만큼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청주로 도약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9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0월 8일에서 11월 17일까지 41일간 공예클러스터로 거듭날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