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24명…3.5배 늘어

대전경찰청은 시민의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지역경찰, 형사 등을 동원해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강력사건 발생 없이 대체로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대전청 청사 / 대전청 제공)
대전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생활 속에 파고든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하며 전 경찰 총력 대응을 펼친 결과, 지난 5월까지 마약사범 17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청사 / 뉴스티앤티DB)

대전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생활 속에 파고든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하며 전 경찰 총력 대응을 펼친 결과, 지난 5월까지 마약사범 170명을 검거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63.5% 늘었고 구속은 약 3.5배 증가했다.

18일 대전청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는 20대가 지난해 대비 약 2.3배 증가한 3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18.2%, 40대 16.5%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25.3%의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국적별로 중국(37명), 베트남(6명) 순으로 집계됐다.

마약사범 유형별로는 향정사범이 91.6%(15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아편 등 5.9%(10명), 대마사범 2.9%(5명) 순으로 조사됐다.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53.07g을 비롯해 야바 5.8g, 디에타민 35.3g 등 향정성 마약류 247.97g과 아편 1g, 대마 2.99g, 양귀비 156주 등이다.

한편, 대전청은 마약류 범죄 근절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 대상 홍보·교육 활동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마약류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출입국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외국인 고용·출입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점검 합동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청소년 마약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21일 시청, 교육청, 청소년상담센터 등과 합동간담회를 개최하며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장, 교육감 등 유관기관장과 배우 김성환, 가수 박상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마약근절 합동 결의대회’를 통해 ‘마약없는 안전한 대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으며 ‘마약류 광고 행위 집중 모니터링 신고 기간’을 지정, 민·관 협력단체인 '누리캅스'를 통해 인터넷상 1712건의 마약류 판매 게시글 등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차단을 요청했다.

대전청은 단속·수사 외에도,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통해 관내 고등학생(62개교)를 대상으로 마약범죄 예방교육을 펼치는 등 청소년 대상 222회, 관내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외국어 마약근절 예방 리플릿(5개 언어)을 활용한 외국인 마약 예방교육 52회 등 총 418회에 걸쳐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용근 청장은 “앞으로도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 공동체 전체가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공유하도록 마약 예방과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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