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비 1인당 월 10만원...직원 채용 어려움 호소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15일 의회 회의실에서 ‘충청북도 청소년지도자 처우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과 상담, 보호 등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도내 청소년지도자(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그 외 청소년시설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정일(청주3) 의원이 좌장을 맡고, 충청북도청소년지도사협회 박재용 협회장과 충청북도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협의회 김남진 협회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박재용 협회장은 발제를 통해 “청소년시설 종사자들은 낮은 처우로 인해 평균 근속연수가 짧고, 이로 인해 청소년 대상 사업의 질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고 전했으며, 김남진 협회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사자 자격기준은 높으나 처우는 열악하여 채용지연에 따른 상담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발제자 모두 청소년지도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① 충청북도 청소년지도자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제정 ② 청소년지도자 임금가이드라인 표준화 ③청소년지도자 수당 및 복지 개선 필요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병노 충청북도수련시설협회장은 “청소년지도자들의 낮은 처우가 지속되면 결국은 청소년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수 밖에 없으므로 처우 개선을 위한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고미숙 충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청소년상담사들의 전문성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처우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희 제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적기에 직원을 채용하여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수 현실화 및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이남희 충청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은 “청소년지도자들의 어려움에 적극 공감하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하여 청소년지도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좌장을 맡은 김정일 의원은 “정부에서 출산율 높이기 정책에만 온통 신경을 쓸 뿐 이후 태어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정책이 너무 미흡하다”며 “대표적으로 청소년을 지도하는 청소년지도자의 처우개선이 선행되어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서비스 질이 높아진다”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