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초등학교 추진위원회, 대전교육청과 용문초 설립 논의

대전 서구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에 대한 논의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용문1·2·3재건축 지구 둔산더샵엘리프 단지 내 용문초등학교(가칭)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용문초등학교 추진위원회 제공
대전 서구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에 대한 논의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용문1·2·3재건축 지구 둔산더샵엘리프 단지 내 용문초등학교(가칭)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용문초등학교 추진위원회 제공

대전 서구 용문동 초등학교 신설에 대한 논의가 연달아 진행되면서, 용문1·2·3재건축 지구 둔산더샵엘리프 단지 내 용문초등학교(가칭)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용문초등학교 추진위원회’는 대전교육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용문초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설동호 대전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손연희 용문초 추진위 위원장은 단지 내 학교 부지에 초등학교 설립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명했다.

손 위원장은 “최대 1.4km가 넘는 탄방초 등굣길은 초등학생이 매일 도보로 통학하기에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탄방초 과밀도 큰 문제지만 해당 통학로는 ‘보행자 사고 상습 다발 지역’으로, 2025년 2월 입주를 앞둔 2800여 세대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계획대로 단지 내 예정부지에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 탄방초 배치 강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문제 ▲ 탄방초 과밀에 따른 기존 탄방초 학부모·인근 상인과의 갈등 ▲ 용문1·2·3 재건축 조합의 부지 확장 이전 및 학교 교사동 일조권 확보를 위해 2·3단지 일부 층고를 낮추는 등 학교 신설을 위한 노력을 이유로 단지 내 초등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교육청은 초등 설립 기준만 충족된다면 오랜 기간 신설을 추진해 온 만큼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아이들의 안전 문제만큼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단지 내 학교 부지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탄방초 학군 내 진행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탄방초 학령인구 유인 요소가 증가하고 있어 수용 가능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탄방초 배치가 힘든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 규칙’의 개정 흐름에 맞춰 용문1·2·3 재건축 단지 내 기확보된 초등 예정부지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 현재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둔산더샵엘리프 분양 공고 당시 학생 배치 관련 ‘현 통학구역(탄방초)에 배치 계획’이라는 문구를 명시하게 했던 부분은 당시 탄방초 배치를 최종 확정한 것이 아닌 단지 내 학교 설립 여부 등 추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결정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방초 배치 계획이 ‘교육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병기하도록 했고 용문1·2·3 재건축 단지 내 학교 설립이 무산된 바는 없었다”며 “분양 당시 떠돌던 무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용문1·2·3재건축 조합은 재건축 정비 사업 초기부터 교육청과 협의해왔던 단지 내 학교 부지 1만 2800여㎡에 대한 ‘기부채납 확약 협약서 체결’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조합은 단지 내 학교 부지 ‘기부채납 협약식’을 촉구하는 공문을 이달 초까지 대전교육청에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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