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수집 유물 보존‧활용 본격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2500여 점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 (사진=양여 유물 일부. 왼쪽부터 멍에, 다리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2500여 점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 (사진=양여 유물 일부. 왼쪽부터 멍에, 다리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2500여 점을 지난달 28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복청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유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상호 합의하고 지난달 19일 유물양여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복청이 넘겨준 유물은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이주한 이주민이 기증한 민속자료로, 주로 이주민이 사용하던 다양한 생활용품과 농기구 및 철거된 가옥의 건축재료들이다. 이 유물들은 근현대 농촌의 삶과 풍습을 살필 수 있어 행복도시의 역사자원뿐만 아니라 인류민속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는 행복도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보존하고, 전시‧연구할 수 있도록 향토유물박물관(고운뜰공원 소재)을 건립 중에 있다. 2025년 준공된 후에는 세종시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넘겨준 유물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이관하여 전문적인 보존처리 및 자료연구를 통해 2025년 준공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기획과 교육자료(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행복청 안정희 박물관운영팀장은 “행복청과 세종시가 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이주민들이 기증한 유물이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자료로 보존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기증해주신 이주민의 뜻에 따라 행복도시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 이은수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넘겨받은 유물은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원으로 건립추진 중인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설계에 적극 반영하여 세종시의 역사와 탄생과정을 조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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