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홍원모 영세불망비
문화재자료 제27호 (1991. 10. 24 지정) 대전 대덕구 읍내동 547
암행어사 홍원모의 공적을 기리고 있는 비와 이를 보호하고 있는 비각이다.
홍원모(1784~1835)는 조선시대의 문신으로, 순조 29년(1829) 통정대부 승지로서 암행어사가 되었다.
그해 10월 회덕지방의 가난과 질병에 허덕이던 서민들을 구제하고 민정을 살폈는데,
그의 어진 다스림을 잊지 못한 이 지역 사람들이 이 비와 비각을 세웠다.
비각은 네 기둥 위로 웅장한 모습의 지붕을 얹었다.
기둥은 굵은 팔각기둥 모양의 주춧돌 위에 서 있으며, 그 위로 처마의 무게를 받기 위한 공포가 설치되어 있다.
기둥머리에 짜맞춰진 공포는 연꽃과 연꽃봉오리들로 장식하여 매우 화려하다.
순조 31년(1831) 강석환이 세운 비로, 융희 1년(1907) 비를 보호하고자 연재호가 비각을 세워 놓았다.
박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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