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전국에 매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 4일 늦은 오후부터 6일 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됐다.

3일 오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늦은 오후부터 6일 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봄비 대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동부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에는 120mm 이상, 제주도산지는 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들 지역엔 곳에 따라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전남권, 제주도(부부해안 제외), 서해5도, 경남권남해안, 경남남서내륙은 30~80mm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남권은 20~60mm ▲강원동해안, 충북, 제주도북부해안, 경북권, 울릉도·독도는 10~40mm 등이다.

특히 5일 아침부터 밤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관리 주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비가 그친 7일 이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친 이후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일부 중부내륙에선 서리 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개화기 과수를 비롯한 농작물 등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