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왼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오른쪽)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공정거래위원장(장관급) 후보자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55) 한성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 보훈처장에는 충북청주출신인 피우진(61)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김 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김 교수는 경제력 집중완화 등 경제 개혁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중소기업 관계 정립 등 경제개혁 방향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대통령께서 장관급 인사 중 첫째로 공정거래위원장에 김 교수를 내정한 것은 위기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불공정한 시장체제로는 경제위기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선 캠프에서 재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입안등을 맡았다.

피 처장 임명에 대해서도 조 수석은 "피 보훈처장은 육군 예비역 중령으로 1979년 소위로 임관, 특전사 중대장,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등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피우진 신임 보훈처장은 청주대를 나와 1979년 소위로 임관한 여성 군 간부로 역대 보훈처장 가운데 최초의 여성 수장이다.
 

공정거래위원장ㆍ국가보훈처장 프로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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