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봄철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는 논·밭두렁 소각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봄철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되는 논·밭두렁 소각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산불 중 논두렁이나 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9건(27.2%)으로 2022년 100건(13.5%), 올해 들어서는 4건(논·밭두렁 1건, 영농부산물 3건)이 발생했다.

농업인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는 이유는 해충 방제지만, 농촌진흥청 미세곤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동 해충은 전체의 11%에 불과하고 나머지 89%는 익충이다.

특히 해충의 경우 주로 흙 속에서 월동하므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오히려 작물에 도움을 주는 익충과 천적의 손실이 훨씬 크다.

또한,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하는 연기에는 초미세먼지(2.5㎛ 이하의 먼지)가 다량 포함돼 있어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결국 농업인의 건강에 지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볏짚이나 보릿대, 고춧대, 깻단, 과수 전정 가지 등 영농부산물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산물을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뿌리면 작물 재배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지 말고 볏짚 등 영농부산물을 잘게 부순 뒤 퇴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수거 장소에 배출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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