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청남대' 한국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

“천년 후에는 산 아래 물이차서 세 호수가 생기고 용이 물을 만나 승천하듯 이지역이 국토의 중심이 되며 연화부수(蓮花浮水)의 성지가 이룩되어 임금 왕(王)자 지형으로 국왕이 머물게 되리라”

청남대 터를 두고 신라 문무왕 때의 고승 원효대사가 한 예언이다.

 

청남대 본관 / 청남대
청남대 본관 / 청남대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국민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했다. 청남대의 한국관광100선 선정은 이번이 3번째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1983년 12월 27일 전두환 대통령 시절 영춘재(‘86.7.18 청남대로 개칭)란 이름으로 조성되어, 대통령이 휴양과 국정을 구상하던 대한민국 공식 대통령별장이었다.

본관과 헬기장, 오각정, 양어장, 그늘집, 골프장, 락커룸, 테니스장, 수영장과 별도의 경비부대원 부속 건물이 6개월여 만에 조성되었고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가족들과 청남대를 이용했으며 주로 골프와 탁구, 조깅, 테니스, 수영, 낚시, 산책, 독서 등으로 휴양을 보냈다.

‘따듯한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는 대청호수와 나지막한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모든 휴양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가급 보안경계시설을 갖춘 철통경호경비의 베일에 가려진 철옹성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동상 / 청남대
노무현 대통령 동상 / 청남대

청남대는 노무현대통령의 선거공약에 따라 2003년 4월 18일 청남대의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면서 국민에게 개방됐다.

대통령기념관(별관) 대통령사용물품이 전시되어 당시 대통령의 휴양모습 등의 일상을 접할 수 있고, 군부대 순찰로를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13.5km)에는 호반을 따라 청남대의 전망과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와 트래킹코스가 생겼으며, 대통령기록화와 체험, 컨벤션 기능을 갖춘 대통령기념관과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동상공원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반송 / 청남대
반송 / 청남대

430여 그루의 울창한 튜립나무 터널 진입로와 반송을 비롯한 124종 11만 6천여그루의 조경수와 143종 35만여 본의 야생화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날다람쥐와 수달이 서식하고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 야생동물과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또, 인기 드라마 베가본드, 미스티, 힐러, 3days, 태양의후예, 이웃사촌, 나의독재자, 내 심장을 쏴라 등을 비롯하여 영화,CF 등이 30여 편 넘게 촬영된 곳이다.

청남대에 따르면 한해 평균 8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청남대를 찾고 있으며,  ‘18년 12월 기준 누적관람객 1,165만명을 돌파해 1일 평균 2,4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유순관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역사의 숨결과 기(氣)를 느낄 수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담아갈 수 있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남대에서 대통령처럼 여유 있는 휴식과 그 동안의 피로를 힐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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