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방해하고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 주장

세종시태권도협회의 내홍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세종시 태권도 지도자협의회의 강성현 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세종시 태권도 지도자협의회의 강성현 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세종시 태권도 지도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3일 오전 10시 50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세종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중 불법선거 진상조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세종시체육회와 세종시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했다.

협의회는 세종시체육회를 향해 ▲ 시·도 종목단체 회장 및 임원 인준권은 있으나, 조사권은 없다는 상식에 맞지 않는 핑계로 인준을 내준 점 ▲ 체육회로 제출하는 임원 인준 서류를 세종시태권도협회 사무국 직원 또는 전 임시운영위원의 자격이 아닌 자가 서류를 가지고 체육회에 제출하고 임원 인준에 대해 개인 메일로 요청하여 회신을 넣어준 점 ▲ 정회원 일동이 불법사항에 대해 소송 중에 있으니 임원 인준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인준을 강행한 점을 문제 삼았다.

협의회는 또한 세종시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 협회장 입후보 시 필요한 서류를 제출기한을 지나 제출하였지만, 정상적으로 인정하여 접수를 받은 점 ▲ 회장 입후보 시 필요 서류인 회장 추천서 4부 중 1부만 정상적이었고, 3부는 본인이 본인을 추천해 서류를 제출하여 입후보 자체가 불가한 상황임에도 선관위는 이를 묵인하고 회장 입후보 접수를 인정한 점 ▲ 회장 선거 공고 시 대한체육회 선거관리 규정에 준한다는 공지 후 선거규정을 총회 및 임시위원회의 심의 없이 임의로 변경하여 진행한 점 ▲ 자율선거의 기본을 무시하고 사전에 선거참여 신청서를 발부하여 미제출 회원 10여명의 선거를 제지하고, 투표권을 침해하는 등 임의로 변경된 규정을 이용하여 회원 자격이 없는 투표인 10여명에게 선거권을 발부하여 불법선거를 조장하고 회장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태권도협회 임원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전 집행부의 미투사건, 불법선거 등의 실정을 거론한 후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전 집행부와 임시운영위 일부는 조직적으로 불법선거를 서슴지 않고 규정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무작정 소송을 진행하는 등의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제기하는 문제들은 전 집행부가 만들었던 선거규정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상화를 방해하고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나서 전 임원 측과 현 임원 측의 대립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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