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휘 위원장 "행감 불응에 따른 모든 책임은 보령시에 있다"고 질타

보령시의 증인 출석 거부로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만 앉아 있는 모습 / 충남도의회 제공
보령시의 증인 출석 거부로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만 앉아 있는 모습 / 충남도의회 제공

갈등을 빚고 있는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의 시·군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일선 시·군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보령시장을 비롯한 증인 7명이 증인 출석조차 끝내 거부했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공휘, 이하 행자위)는 19일 보령시 감사 및 증인출석 거부 등에 따른 유감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보령시를 찾았던 행자위 위원들은 공무원노조 측의 출입 저지로 감사가 무산되자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19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7명에 대해 증인으로 도의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해당 공무원은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하고 나타나지 않았다.

보령시 공무원의 불출석 사유는 감기몸살, 신병치료를 위한 병원예약, 건강검진, 해외 출장에 따른 시차 회복 등이 이유를 제시하며 끝내 증인 출석에 불응했다.

이공휘(재선, 천안4) 위원장은 “보령시 일정을 고려해 감사일정까지 변경했지만, 끝내 감사를 거부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행감 불응에 따른 모든 책임은 보령시에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도의회는 20일 오전 10시 브리핑룸에서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 행감 거부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양측 대립이 점차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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