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원조 정당이라고 자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문희상 의장 압박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상임대표 김준식 정준이, 이하 대책위)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문희상 의장과 민주당이 결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행정수도 원조 정당이라고 자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문희상 의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국회의 국회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설치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국회 사무처를 지휘 감독하는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울과 세종의 정치행정의 이원화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성과 혈세 낭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또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의 충청권 핵심공약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였던 만큼,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국가균형발전 선도, 대국민 약속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야당 및 국회 사무처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우선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연구 용역비 2억원 조속 집행과 내년도 예산안에 세종시의사당 설계비 50억원이 반영하도록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연구용역비 2억원은 이미 작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예산이고 국회의원 전원이 결정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사무처가 선제적 조치를 거부하며 운영위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비겁한 변명과 명백한 직무유기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또한 국회가 내년도 예산에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50억원을 반영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2만명의 공무원과 연구원이 여의도 출장을 위해 4시간을 길거리에서 소비하지 않고, 세종청사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언제까지 국회는 선거에서 온갖 미사여구만 늘어놓고 대국민 약속이행은 헌신짝 버리듯 하는 구태를 반복할 것이며, 2만명의 공무원과 연구원의 여의도 출장으로 인한 수십억의 혈세 및 시간 낭비, 행정의 비효율성을 모르쇠는 방치할 것인가”라면서 “2억원의 연구용역비 조속 집행과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50억원을 반영하는 것이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현실적 해법이라는 사실을 왜 거부하려 하는가”라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더 이상 ‘정치적 미아’로 방치하지 말고, 결단과 책임 정치의 전형을 보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7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국회 세종의사당(이하 국회 분원)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비 2억원 예산 미집행에 대한 답변에 변명으로 일관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맹공하면서 8일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국회 운영위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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