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 활용 상품 시식회…산업화 추진 ‘박차’

충남도는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를 원료로 만든 어묵·핫바에서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18일 충남도청 남문 앞에서 진행한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 활용 개발 상품 시식회’ 모습 /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를 원료로 만든 어묵·핫바에서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18일 충남도청 남문 앞에서 진행한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 활용 개발 상품 시식회’ 모습 /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를 원료로 만든 어묵·핫바에서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18일 도청 남문 앞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내수면 생태계 교란 어종 활용 개발 상품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식회는 배스를 활용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식품 제조보고 등록·생산 제품 어묵 1종, 핫바 1종과 기존 시중 제품 어묵 1종, 핫바 1종을 정보 가림(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했다.

 

‘내수면 교란 어종 개발상품 선호도 조사 현황판 (사진=충남도 제공)
‘내수면 교란 어종 개발상품 선호도 조사 현황판 (사진=충남도 제공)

블라인드 선호도 조사 결과, 무효표를 제외하고 어묵 제품은 배스에 스티커를 붙인 사람이 117명, 일반 시제품이 49명으로 나타나 배스 활용 제품을 꼽은 사람이 130% 정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핫바 제품도 배스에 스티커를 붙인 사람이 94명, 일반 시제품이 71명으로 배스 원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32% 더 많게 나타났다.

또 기존 시제품과 동일 가격이라면 구매 의사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에서도 ‘있음’ 35명, ‘없음’ 17명으로 구매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베스 제품을 선호한 이유로는 ‘씹는 식감이 뛰어남’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일반 시제품과 맛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함’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생태계 교란 어종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한 거부감과 일부 시식자가 해감내를 느끼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유재영 도 어촌산업과장은 “이번 시식회로 배스가 농어목에 속하는 어류답게 육질이 단단하고 우수해 시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단점과 과제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 앞으로 배스 어묵의 본격적인 산업화 추진을 위해 내수면 외래어종 퇴치사업을 시행하고 배스를 원료로 활용한 여러 제품 생산 지원, 학교 급식 등 다양한 판로 지원을 펼쳐 내수면 생태계의 천덕꾸러기인 배스가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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