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민선 7기 충남도는 고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품비 차액 지원 사업 우선 추진할 것"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018 충남 영양교육 체험 한마당' 개막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018 충남 영양교육 체험 한마당' 개막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0일 천안 월봉초에서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018 충남 영양교육 체험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충남 학교급식의 우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충남영양교육연구회가 주관하고,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도내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활용해 각 지역이 하나로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한 ‘행복충남 14색 인절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기 위한 영양교육 체험부스와 로컬요리 체험 등 14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부스 30여개를 운영했다.

영양교육 체험부스는 나트륨 줄이기, 편식예방, 식품첨가물, 아침밥 먹기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로컬요리 체험부스는 충남의 로컬푸드를 활용해 꽃산병, 사과고추장, 율란, 모시절편 만들기 등 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14개 시·군 영양교사들이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로컬푸드 활용 식단과 다양한 영양교육·수업 자료 등을 전시해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를 높이는 등 우리 고장 친환경 농산물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한 이벤트 행사 마당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알쏭달쏭 퀴즈,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영양 다트게임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양 지사는 개회식에서 “학교급식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고 합리적인 식생활 지식과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 복지의 핵심이라”면서 “충남은 219개교에서 하루 평균 24만 7000명의 학생이 학교급식을 이용, 연간 340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도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우수 식재료 공급, 무상급식 및 친환경식품비 지원 등 학교급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결과 학교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률은 61%로 늘고, 58%를 지역 농산물로 공급하며 지역 식품 선순환 기반을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며 영양교사와 생산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위기는 청년 일자리 부족과 주거 문제, 사교육 등 수 많은 원인들이 결합해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환경을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 아이들의 먹는 비용에 대한 걱정을 더는 것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민선 7기 충남도는 고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품비 차액 지원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면서 “양질의 무상급식을 제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건설의 밑거름을 놓겠다”며 “학교급식의 지속가능한 발전은 현장의 영양선생님들과 생산자, 지역 가공업체 등 모든 분야 종사자들의 지혜와 성심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남영양교육연구회 이영 회장은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영양교육 활동 체험의 기회를 통해 자기주도적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 학부모들에게는 안전하고 우수한 충남의 학교급식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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