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의 청론 탁설] 축복 받은 가정, 축복 받을 가정
[김용복의 청론 탁설] 축복 받은 가정, 축복 받을 가정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9.29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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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5일(화)

추석 다음날이다. 대전 효문화 진흥원(원장: 장시성)에는 오전 9시 개관하자마자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그리고 손자 손녀들로 이루어진 3대를 잇는 가족들이 많았다.

이곳에 오면 우리나라 5000년 역사의 굴곡마다 깃든 효의 실천과 나라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애국심을 배울 수 있고, 옛 조상들의 부모 공경에 대한 효를 배울 수 있으며, 풍전등화 같던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조상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디 이 뿐이랴!

이곳에 오면 가물치의 엄마 사랑에 대한 효도 배울 수 있고, 가시고기의 자식에 대한 효도 배울 수 있으며, 생후 1년 된 앵무새의 효를 실천 하라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도 들을 수 있다. 거기에 시대에 따라 효 실천 모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체험 할 수 있는 것이다.

효문화 체험관에서는 효의 정신을 기반으로 효의 기원과 형성에 대해 알 수 있고, 역사속의 효 사상이 시대별로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아볼 수 있으며, 효와 관련된 세대 간의 조화도 알 수 있을 것이다.그 외에도 인성의 길을 따라 효를 표현하고 나누는 방법과 효 명언,가정에서의 효, 국가를 선도하는 효에 대한 것도 배울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세계적인 석학들이 인정한 한국의 효에 대해 지구 전체로 퍼지는 효 한류에 대해 알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곳에는 대전 중구청(청장: 박용갑)에서 운영하는 뿌리 공원이 있고 우리나라 성씨(姓氏)문중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242기나 있으며, 족보박물관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어 1일 관광코스로는 알차게 관람 할 수 있는 코스가 될 것이다.

필자가 말하려는 본론으로 들어가야겠다.

그런데 오늘 이곳을 찾는 많은 가족들 가운데 자녀들 셋과 함께 찾은 가족이 두 가족이 있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요즘같이 자녀를 많이 두지 않으려는 추세에 셋이라니. 축복받은 가정이고 미래를 대비한 현명한 부모들이다.

 

(왼쪽부터) 임아인, 임아란, 임재성, 엄마 전미정과 필자 / 뉴스티앤티
(왼쪽부터) 임아인, 임아란, 임재성, 엄마 전미정과 필자 / 뉴스티앤티

첫 번째 가족 임아인(8세), 임재성(4세), 임아란(1세) 가족. 엄마가 전미정이라 했다. 아빠는 바쁜 일로 못 오고 엄마가 혼자 데리고 왔다.

두 번째 가족 오준혁(9살), 오준성(7살), 오준기(1살) 가족. 이 가족은 엄마(이순민)와 아빠(오흥상)가 세 자녀와 시어머님을 모시고 왔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항상 어머니의 손이 나의 머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양 속담에, ‘부모의 손끝에 자녀의 미래가 있다.’ 는 말이 있다.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손, 그것은 훌륭한 자녀들을 위한 미래의 손길인 것이다.

자녀를 셋이나 둔 걸 필자는 ‘축복 받은 가정, 축복 받을 가정’이라 했다.

왜 그런가?

앞으로의 자녀들이 살아갈 시대는 4차 산업시대다. 그동안은 두뇌가 좋고 공부만 잘 하면 취직이 잘되고 잘 살 수 있었다. 그러나 4차 산업시대는 두뇌 써서 하는 일은 알파고가 대신 해주게 돼 있다. 그러니 공부 잘하려고 노력하는 일이나 공부를 잘하게 하려고 학원에 보내는 일은 시대적으로 뒤 떨어지는 일이다. 창의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알파고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쟁이라고 모두들 비난 할 때, 양치기 소년의 좋은 점을 찾아내 칭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 또한 100-1은 99라고 모두들 대답할 때, 99가 아니라는 논거를 댈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 이는 알파고가 할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어린이들이 가져야 할 생각들인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다. 그저 집안에서 자녀들이 자라면서 터득하게 되는 진리인 것이다. 주판이 없어지고 전자계산기가 없어지는 현실이 바로 이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 보자.

앞으로는 100세 시대라 한다. 아니, 120살 시대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자녀 한 명만을 두었다면 이들이 친가 처가 부모님이 아프거나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치러야할 정신적 힘듦을 무엇으로 이겨내게 할 것인가? 그래서 위에 말한 두 가족이 ‘축복 받은 가정, 축복 받을 가정’이 되는 것이고, 이들 세 자녀가 미래에 외롭지 않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왼쪽부터) 오준성과 필자의 아내, 필자, 오준기를 안고 있는 엄마와 뒤 왼쪽 아빠 오홍상 그리고 한국무용의 송진숙 무희 / 뉴스티앤티
(왼쪽부터) 오준성과 필자의 아내, 필자, 오준기를 안고 있는 엄마와 뒤 왼쪽 아빠 오홍상 그리고 한국무용의 송진숙 무희 / 뉴스티앤티

오늘 이곳 효문화 진흥원을 찾은 두 가정의 임아인(8세), 임재성(4세), 임아란(1세)과 오준혁(9살), 오준성(7살), 오준기(1살) 어린이들, 먼 훗날 세 자매를 두어 외롭지 않게한 부모님들께 감사하며 살 것이고, 세 자녀가 어울리다 보면 창의적인 생각이 남들보다 앞서게 될 것이다. 우애 좋게 자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인물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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