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비효율 제거와 국토균형발전에 큰 힘 될 것"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세종특별자치시를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박주민·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 세종의사당'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국회 분원 유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세종시청을 방문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 2018 예산정책협의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시중에 '1급 공무원은 세종에 하루 머물고, 2급 공무원은 이틀 머문다'는 말이 있다. 고위공직자들이 (서울-세종)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만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세종의사당 설치에 공감했다. 그는 "장관을 포함한 관련 공무원들이 국회로 출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고 있다. 행정비효율 제거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의사당 설치는 필수"라고 동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 또한 "국회와 행정부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당연히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야 효율적"이라며 "국정감사도 국회와 피감사기관이 근접해야 수월하다. 국회 사무처는 세종 분원 연구용역비 2억 원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헌법 개정 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명시해야 한다. 정부 부처의 추가 이전이나 국회 분원 설치 등 필수 인프라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민주당에게 세종시는 각별하다. 이제 세종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갖춰야 한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헌법 개헌도 당연히 추진할 것"이라고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대표의 금의환향을 축하한다. 최고위원들께서 국회 세종 분원을 언급해 주신 것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세종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시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생활 SOC 인프라와 테크노파크 조성, 여성가족부의 이전 문제와 법원·검찰청의 신설 문제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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