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환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이 23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자신의 책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강영환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이 23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자신의 책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강영환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이 23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책은 그가 인수위 활동과 논문 작성 중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칼럼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 인구변화 문제를 파악하고 그 대안이 담겼다.

강 전 실장은 "지방시대에서 지역균형발전은 한 지역의 독점물이 아닌 모두 공통의, 국가 차원의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나왔고, 7월부터 새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교통 문제가 지역소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 실장은 "대전의 도시철도 2호선 등 교통문제가 고스란히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대전을 필두로 지방의 인구는 소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전이 인구 정책의 테스트배드로서 역할을 수행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청년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은 국방·과학이라는 강점으로 윤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해 방사청 이전의 기반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와 강영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 / 뉴스티앤티
(사진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와 강영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운영실장 / 뉴스티앤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많은 정책이 있으나, 대전시 스스로 이뤄내는 것이 원칙"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이 아닌, 오로지 대전 시민들과 함께 일류경제도시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지방시대는 우리 스스로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