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기피 풍조 바로잡고 교권 회복돼야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김천섭 
  대전제일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김천섭 

오늘은 제41회 스승의 날이다.

5월은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행사가 없는 날이 없다.
그래서 5월을 사랑과 감사의 나눔을 함께하는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가 보다. 마음이 훈훈하고 향긋한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스승의 날'은 1963년에 청소년 적십자단체에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자는 뜻에서 유래했다. 이때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은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탄생일을 기념한 것이다.

스승과 제자, 예전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물질 만능시대가 탓인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론지 사라졌다.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제자 사랑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필요로 하는 제자에게 아낌없이 주는 존재가 스승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가네.~" 수없이 불렀고 가슴 뭉클했던 노래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배움의 현장에서도 들어보기 힘들고 스승의 날에 꽃 한 송이 카드 한 장 건네주는 사제간 미덕도 사라졌다.

선물과 촌지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스승의 날로 기피하면서 되레 불편한 날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다.
교육현장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에 있어 존경과 사랑은 정말로 아름답고 포근한 말이다. 

지극한 스승의 사랑은 어떤 역경의 제자도 가르쳐 성공하게 하고 성공의 꿈을 심어 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안다. 
존경받는 스승으로 사랑받는 스승과 제자 간의 아름다운 동행은 끊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교육은 학교교육 이전에 훌륭한 부모로 부터 이루어지는 가정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가정교육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족한 부분을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바로 학교교육이다. 
단순하게 교과만 가르친다고 해서 모두가 스승은 아니다. 지식과 인격을 전수해야 한다. 

스승의 날은 스승을 위해 제자들이 스승을 찾고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기도 하다.
스승은 어떤 어려움도 참고 이겨내며 제자를 참된 실력있는 사람으로 길라내야 한다. 

스승은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일하지만 대가에 매인 노동자가 아니다. 
대가에 얽매인 노동자는 존경받을 수 없다. 쉽게 가르치는 전문적 실력이 있어야 존경받는 스승이 된다.

나를 가르쳐 주시는 부모와 스승께 감사 할 줄 알라는 의미가 담겨진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는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다고 했다. 부모 없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스승 없이 성장한 사람이 없다. 
우리는 스승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모두가 제자들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존경받는 스승은 제자를 사랑과 신뢰로 자식처럼 보살피고 가슴으로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사랑을 받은 제자는 스승의 은혜를 잊지 않고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 준 스승을 존경하는 참된 제자가 되어야 한다.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아름다운 한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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