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천규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4일 'UN본부 세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 장천규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장천규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4일 'UN본부 세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 장천규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장천규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4일 ‘UN본부 세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워 각계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각 진영에서 예비후보 등록 등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선거전이 달아오르면서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을 끄는 공약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눈을 확 잡아끄는 공약은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뉴욕에 있는 UN본부의 세종시 이전 공약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UN본부 이전 가능성과 관련하여 “현재 UN본부는 뉴욕·제네바·비엔나·나이로비 등에 분야별로 4개의 본부로 나뉘어 설치되어 있고, 뉴욕 1본부는 2차 대전 후 각 나라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임시적으로 뉴욕에 둔 것으로 UN헌장에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에는 본부를 둘 수 없게 되어 있다”고 설명한 후 “미국 국내에서도 이미 이전에 대한 여론이 있었고, 전 세계 인구의 2/3의 인구가 있는 아시아로 본부를 이전해야 하며,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장 예비후보는 왜 세종시로 와야 하는가에 대해 “UN본부 국내 유치에 대한 여론은 이미 수년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서울·부산·인천·파주·김포 등의 도시에서 UN본부 유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모두들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나, 서울·부산·인천 등은 우선 부지 확보부터 쉽지 않고, 오히려 거대 국제기구가 들어옴으로 해서 도시기능의 저하 또는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으며, 파주·김포 등의 휴전선 인근 유치를 통한 평화구축 방안은 이전하는 UN본부 직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생각이고, 북한이라는 변수에 대한 불가측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어 “반면, 세종시는 건설부지 뿐만 아니라 청주공항·KTX오송역 등의 입지적 여건 또한 탁월하다”면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국회 등 정치·행정적 컨벤션 역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국제정치도시로 발전하는데 손색이 없다”며 “비엔나의 경우 연 3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연 65만명의 고용을 이끌어낸 사례를 보더라도 유치에 따른 경제·사회적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끝으로 유치가 되면 좋기야 하겠지만 사안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우려에 대해 “현대는 국가 간 경쟁에서 도시 간 경쟁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의 경우처럼 도시가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게 할 것이고 당연히 국가적 아젠다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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