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격차로 인한 인구 유출 방지와 주거의 가치 상승 및 지역 균형발전 도모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지역주민 20년 숙원사업인 태평·유천지구 고등학교 설립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공약했다.

성 예비후보는 “태평동·유천동은 59,000여 명이 거주 중인 하나의 학군인데, 초등학교가 5개나 되지만, 중학교는 1개뿐이고 고등학교는 없다 보니 지역주민들도 아이들이 중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거주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등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고 지적한 후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이 늘 고등학교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년째 이루어지지 않은 고등학교 설립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했다.

성 예비후보는 태평·유천지구 학교 설립 방안으로 인근 초등학교 용지를 분리해 고등학교를 설립한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용지를 나누는 대신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시설을 추가로 건립하고, 숙원인 고등학교도 설립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성 예비후보는 “학교용지가 해제된 상태에서 초등학교 용지를 활용하여 고등학교를 설립하게 되면, 불확실한 학교용지 확보 문제로 설립이 지연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고, 태평·유천지구에 초·중·고를 고루 갖추게 되면 주거의 가치가 상승하는 균형발전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10년 태평동 인근에 (가칭)태평고 설립 계획을 수립하였고, 기존 고등학교를 이전할 방침으로 태평중학교 인근 태평동 5구역에 있었던 도시재개발 계획상의 학교용지를 유력하게 검토한 바 있으나, 약 10년이 지난 2020년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장기적으로 인구감소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학교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으며, 지난 2021년 11월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학교용지 해제 안건을 의결하여 20년째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고등학교 설립이 백지화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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