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농어민, 서민·취약계층 시름

오늘의 유가 (자료: 오피넷)
오늘의 유가 (자료: 오피넷)

최근 국내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류가격에 영향을 받는 업종 종사자들의 시름이 깊어 지고 있다.

유류가격에 민감한 화물, 중장비 노동자 뿐 아니라 기름으로 난방을 쓰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2천14원, 경유 1천9백21원, 충남 2천원/1천9백9원, 충북 2천3원/1천9백17원, 세종 2천2원/1천9백14원 등으로 올초 각각 1천6백원대와 1천4백원대에 비해 22%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레미콘 업계와 중장비 업계는 최근 대전지역 건설 현장이 줄어들면서 일감도 감소한데다 유류값마저 오르면서 신음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번기를 앞둔 농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쌀값은 떨어지는데 기름값마저 폭등해 농기계 운영에 부담이 가중되는 등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충남도내 어민들은 시중보다 40% 정도 싸게 제공되는 면세유 가격이 지난 한 달간 20% 이상 오르다 보니 배를 타고 조업을 나갈 때마다 손해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해진다.

이와 함께 아직 쌀쌀한 날씨 속에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도 치솟는 기름값 걱정에 난방 대신 전기장판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유류가격이 국제 유가가 올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불황속에 서민경제는 당분간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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