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후보군들 움직임 빨라져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 / 권석창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 / 권석창 의원 페이스북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상고심만 남겨놓았던 자유한국당 권석창(초선, 충북 제천) 의원이 결국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오전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그리고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권 전 의원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는 충남 천안갑과 충북 제천·단양 두 군데의 재선거가 확정됐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확정된 양승조 예비후보의 지역구였던 충남 천안병의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5월 13일 이전까지 사직서가 처리된다면, 보궐선거 지역도 한 군데 추가된다.

권 전 의원이 낙마하면서 재선거를 준비하던 각 당의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후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이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20대 총선에서 권 전 의원에게 25.28%p 차이로 낙선한 이 위원장의 경우 꾸준히 지역에서의 밀착 행보를 보여 재선거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엄태영 전 제천시장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재선 제천시장과 한나라당 제천·단양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한 염 전 시장은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 면에서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인만 변호사 역시 재선거 출마에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외에 지난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김기용 전 경찰청장, 김정훈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도 꾸준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1966년 충북 제천 출생인 권 전 의원은 제천고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당선되었으나, 당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으로 기소되어 이번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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