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국내 발전소 기술적용을 통한 연간 2천만 t 온실가스 저감 가능

한전, 국내외 전문기관과 암모니아 발전 공동연구 협약 체결
한전, 국내외 전문기관과 암모니아 발전 공동연구 협약 체결

한국전력은 청정연료 무탄소 발전기술 개발을 위해 발전설비 운용 및 제작, 암모니아 제조 분야 13개 기관과 공동연구 협약식을 전력연구원에서 개최했다. 

26일 협약식에서 최현근 한전 전력혁신본부장과 협약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기관은 한전,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두산중공업(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주), 롯데정밀화학(주), GS 동해전력, 삼척블루파워, SK가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TENEX-Korea 등이다.

한전에 따르면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로만 구성된 무탄소 연료로, 발전설비 내 연소 반응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라는 것.

전환(발전)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를 포함하는 기존 발전용 연료(석탄과 천연가스)를 대체할 경우, 투입량에 비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경우 석탄화력발전, 가스터빈 발전, 연료전지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발전기술에 대한 기초연구를 완료하고, 24년까지 헤키난 1GW급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21년 10월에 발표한 '2030년 NDC 상향안'에 암모니아를 포함한 무탄소 발전 규모를 전체 전원 비중에서 3.6%(22.1TWh) 수준으로 반영했다.

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무탄소(수소.암모니아) 가스터빈 발전이 '50년 총 발전량의 13.8~21.5% 포함시켜 무탄소 발전의 전원구성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과 13개 협약기관은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목적으로 '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오는 2월부터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기관별 역할을 나누어 연대와 협력으로 최대한 조기에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각 기관별 역할은 먼저 한전은 파일럿 연소시험과 혼소 가이드를 개발하고, 발전사는 발전소 설계자료와 실증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발전설비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주)는 연료공급계통 변경 및 성능, 효율분야 영향을 검토하고, 암모니아 공급사인 롯데정밀화학(주), SK가스, TENEX-Korea는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민간연구원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발전소 설비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24년까지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27년까지 국내 발전소를 대상으로 기술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30년까지 24개 발전소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혼소기술을 상용화하여 연간 2천만 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이다. .

이 밖에 '50년까지 점차 혼소량을 늘려 암모니아 연료 100%를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암모니아 발전기술은 석탄을 대체하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탄소 중립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전력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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