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전 시장, 대전시장 출마 공식 선언
민선7기 대전시정...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3無 시정'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박성효 전 시장이 "지금 대전은 어설픈 아마추어 아닌, 경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오는 6월에 실시하는 대전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박 전 시장은 24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위기의 대전, 경험 있는 시장이 확실히 살릴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민선7기 대전시정을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 ‘3無 시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10년간 첫 삽도 못 뜬 유성복합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밀실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충분한 준비 없이 새롭게 출범한 대전교통공사, K-바이오랩 허브 유치 실패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도안 등 학교용지 논란, 종합운동장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야구장,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무단훼손, 직원들의 안타까운 선택과 불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공직사회 붕괴 등도 작심 비판했다.

박 전 시장은 ‘모두를 위한 대전’이라는 철학과 ‘사람·미래·환경’ 3대 원칙으로 함께 가꾸는 대전, 함께 누리는 행복, 먹거리와 일자리가 풍요로운 도시, 자연과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위한 무보증·무담보·무이자 3무(無) 긴급대출, 빅데이터·메타버스 활용 전용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맞춤형 지원 전담기구 및 소상공인연수원 신설을 약속했다.

또, 대전발전을 위한 9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 과학기반 기업·창업 선도도시 ▲ 공공교통 친화도시 ▲ 젊은이들이 모이는 도시 ▲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 친환경 녹색도시 ▲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도시 ▲ 메가시티 구상 단계적 추진 등이다.

지역 내 균형발전 위한 5개 자치구별 핵심공약도 내놨다.

▲ 동구 ‘기반시설 공공투자를 강화하는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 중구 ‘원도심 일대 낙후지역 개발과 구청장 협의를 통한 신청사 시대 준비’ ▲ 서구 ‘둔산·탄방·월평동 등 고층화 노후 단지 개선을 위한 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관저지구 제2수목원 조성’ ▲ 유성구 ‘온천지구 개발 및 성북지구 관광종합단지 조성’ ▲ 대덕구 ‘연축지구 개발 및 오정동 일대 중부권 최대 종합유통단지 조성’ 등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1955년 대전 출생인 박 전 시장은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공군 중위로 군 복무를 마친 박 전 시장은 줄곧 대전시에서만 근무한 '대전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염홍철 당시 시장을 상대로 대 역전극을 펼치며 전국적 인물로 부상한 박 전 시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재임 중 대중교통 3회 환승·3천만그루 나무심기·중앙데파트 및 홍명상가 철거를 통한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 등의 업적을 이루어냈으며, 이후 집권여당 최고위원과 국회의원 등을 거치면서 정치적 볼륨을 키워 중앙무대에서도 정치적 입지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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