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을 도지사 출마의 스펙쯤으로 생각하는 것 한심'

김용필 충남도의원 / 뉴스티앤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김용필(재선, 예산 1) 도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에 대해 논평을 발표했다.

그는 "박수현 전 대변인의 충남도지사 출마를 환영한다"면서 "충남도민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은 도민들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다만, 출마선언 첫날 자신의 과거사에 대한 해명이 과연 진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수현 전 대변인은 진실을 원하는 도민들께 진솔하고 담백한 고백을 기대한다"면서 "안희정의 친구, 문재인의 입이라는 스펙으로 충남지사를 하겠다는 발상에 실소가 나온다"며 "국정운영의 중요한 자리인 청와대 대변인을 도지사 출마의 스펙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한심하다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치분권은 중앙 이슈라 말했는데, 지방자치분권이 어찌 지방 이슈가 아닌 중앙 이슈인지? 이런 철없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지사직 수행을 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가난해서 아내를 힘들게 했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수신제가 치국이라 했다"며 "가정을 능력 있게 지켜야 충남 도민들도 먹여 살리고 충남의 자긍심을 지킬 것이라"고 역설하며 박 전 의원의 가정사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끝으로 "6.13 지방선거는 도지사를 뽑는 선거지 안희정 후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면서 "안희정 지사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의 입이란 스펙만 자랑하지 마시라, 본인의 부족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본인의 철학과 가치, 정책능력을 보여주시라. 또한, 300만 충남시대를 만들기 위한 정책 대결을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충남지사 후보군 중 지난해 12월 11일 가장 먼저 공식 출마선언을 했으며, 현재까지 유일한 야권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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