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이 보 개방을 시작한 이후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가 개선되고, 여울 및 모래톱이 확장되면서 멸종위기 야생 생물과 천연기념물이 출현하는 등 자연성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 개방은 또 모래톱과 자갈밭, 하중도,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을 되살렸고, 이 공간은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생물을 불러들였다.공주보와 세종보 구간에 드러난 모래톱과 하중도 등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와 Ⅰ급인 수달, 천연기념물인 원앙, 국제적멸종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 등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특히 공주보·
환경부 소속 산하 국립생태원은 이달 4일,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민물고기인 흰수마자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2012년 4대강 사업 이후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종 민물고기 '흰수마자'가 최근 공주보 세종보 개방으로 서식환경이 개선되면서 7년 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흰수마자는 모래가 쌓인 여울에 사는 잉어과 어류로 한강, 임진강, 금강, 낙동강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금강 수계에서는 2000년대까지 금강 본류 대전에서 부여까지 흰수마자가 폭넓게 분포했으나, 보 완공 시점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