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가 용광로(고로) 정비 과정에서 안전배관(블리더밸브)을 열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온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환경부는 정부·업계·전문가·시민사회가 참여한 민관협의체를 구성, 2개월 여간의 검토와 논의 끝에 문제가 됐던 블리더(안전밸브) 운용을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조업 중지로 인한 최악의 사태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환경부와 민관협의체는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고로 블리더 개방을 인정하되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권고에 따르면, 블리더
정부가 제철소 고로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 지자체와 제철소 간의 갈등 중재에 나섰다.13일 환경부는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제철소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해결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민관 거버넌스는 환경부·시민사회·지자체·전문가·환경단체 등에서 1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으로, 2~3개월 동안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이날 회의에서 환경부는 민관 거버넌스가 운영되는 동안 지자체가 각 제철소에 명령한 행정처분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순찰 업무를 하던 김용균씨(25)가 석탄이송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70여일 만에, 이번에는 충남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서 또 비정규직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20일 오후 5시 40분 경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외부 용역업체 소속 이모(51) 씨가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을 하던 중 인근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이 씨는 동료와 함께 컨베이어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