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장미는 10일 14시 50분쯤 경남 거제도에 상륙한 것으로 관측됐다.당초 예상보다 조금 동쪽으로 방향을 틀긴 했지만, 영남 내륙을 통과해 오늘 저녁 6시쯤 포항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늘 밤 대부분의 지역에선 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위로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슈퍼컴퓨터 예측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내일 새벽부터 다시 강하게 발달해 충청과 전북 일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충청과 전북지역에는 최고
3일 대전에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장맛비가 오후부터 내일까지 내릴 거라는 예보에퇴근 후 오랜만에 장화를 신고 골목 산책을 나섰다.치킨집의 고소한 냄새가 저기압의 골목을 접수하고 있었다.우의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가는 아저씨,한 손에 여분의 우산을 들고 누구를 마중 나가는 여학생,우산을 버려둔 채 비를 맞으며 텃밭에 들깻모를 한다는 할머니,마트에서 무거운 비닐 두자루를 들고 찢어진 우산을 쓰고 가는 아줌마를 지나니대문이 열린 조그만 꽃밭에서 백합의 하얀 향기가 흘러나왔다.하염없이 비가 올 때 비를 감상하기로는지붕 밑에서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