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났다. 그러나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폭염 하나만으로 견뎌내기 쉽지 않은 것이 쪽방생활인 등 가난한 사람들이다.올 여름 이들은 코로나19 4차 판데믹으로 힘들고 고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한 마디로 폭염과 코로나19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재난상황이나 진배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재난을 해결하고 재난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20년 넘게 달려온 벧엘의집도 혼란스럽다.쪽방은 쪽방대로 매년 그랬던 것처럼 나름대로 혹서기 대책을 세우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제약으로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